AI가 바꾸는 공공서비스… 초거대 AI에 56억 원 투자한다

  • 과기정통부, 2월 14일까지 공공분야 AI 서비스 개발 과제 공모
  • 장애인 소통부터 노동법 상담까지… 혁신적 AI 서비스 발굴 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공공분야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본격 지원한다. 정부는 20일부터 2월 14일까지 ‘2025년도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 과제를 공모하고, 5개 과제에 최대 56억 4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초거대 AI 활용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는 공공기관 등을 우선 선정한 후 해당 과제를 개발할 민간 전문기업과 조달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정부의 AI 서비스 개발 성과는 이미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민원 상담 시 초거대 언어모델을 활용해 민원인의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상담 품질을 향상시키는 ‘AI 상담지원 도우미’ 서비스를 개발했다. 2024년에는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선보였다. 24시간 노동법 상담서비스로 신고사건 처리 시간을 대폭 줄이고, 장애인의 표정과 입술 모양을 분석해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AI 다중양식 서비스’ 등 총 8개의 공공부문 AI 서비스가 개발됐다.

올해 공모에서는 대국민 서비스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행정업무 효율화뿐만 아니라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디플정위 이승현 플랫폼데이터혁신국장도 “작년에 노동, 복지,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서비스가 개발된 만큼, 올해도 공공부문 서비스를 개선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는 AI 서비스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월 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공모 설명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공모는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에 관한 것으로,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 이용지원 사업은 추후 별도 공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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