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지원 확대로 참여 대학 크게 늘어… 학생 만족도 99%로 상승
- 서울대, 충남대 등 10개교 1월부터 시행… 식단 품질 개선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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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200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겨울방학 기간에도 아침밥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조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청년층의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농식품부가 학생 1인당 2,000원을 지원하고, 지자체와 학교가 나머지를 부담하여 학생들이 1,000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수도권 79개교와 충청권 34개교를 포함해 전국 200개 대학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겨울방학 기간인 1~2월에도 따뜻한 아침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조기에 시작했다. 서울대, 충남대를 비롯한 10개 대학은 이미 1월부터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농식품부가 정부 지원 단가를 1인당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하고,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식단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사업에 대한 대학의 관심이 높아졌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실시한 학생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아침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2023년 90.4%에서 2024년 99%로 상승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는 예년과 달리 사업을 조기 추진하여 방학 기간에도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대학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소비자 단체와 식단 연계 점검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양질의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2023년 5월 기준 145개 대학이 참여했던 것에서 1년 만에 55개교가 늘어난 것으로, 대학가의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 사업을 통해 대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함께 국내 쌀 소비 촉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