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 이용자 평균 24만원 이자 절감… 저신용자 47% 차지
- 이용자 98% “만족”… 금융위 “상품 다양화·홍보 강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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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지난해 6월 30일 출시한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가 6개월 만에 315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며 서민들의 금융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서민금융 잇다’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6개월간 314만7860명이 ‘서민금융 잇다’ 앱에 접속했으며, 이 중 114만5286명이 실제로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이용자들은 대부업 신용대출 대비 평균 5.8%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1인당 평균 24만4000원, 총 141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특성을 살펴보면 남성(60.1%), 20~30대(62.5%), 근로소득자(85.5%)가 주를 이뤘다. 특히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저신용자가 47.1%를 차지해 실제 금융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 용도는 생활자금이 75.8%로 가장 많았고, 대출신청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66.8%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가 실시한 이용자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8.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금융생활에 도움이 됐다”(100%),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98.8%), “공공기관이라 추천 상품을 신뢰할 수 있다”(97.3%) 등의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앞으로 ‘서민금융 잇다’의 연계 회사 및 상품 수를 늘려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복합지원의 범위를 복지멤버십, 마음투자 지원사업 등으로 확대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민금융 잇다’가 정책서민금융을 통한 유동성 애로 해소 및 복합지원 연계 역할을 하는 가장 편리한 종합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