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연간 이용객 1203만 명 돌파, 대전-오송 노선 최다 이용
- 행복청, 올해 3개 노선 확충 및 7개 신규 노선 법정계획 반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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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권 간선급행버스체계 ‘바로타’가 지역 통합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4일 2024년 바로타 이용객이 1203만 명을 기록,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로타는 현재 내부순환(B0)을 포함해 대전역, 오송역, 반석역, 청주공항, 세종터미널을 연결하는 총 7개 노선(B0~B6)을 운영 중이다. 2024년 노선별 이용 비중은 B1(대전~오송) 36.6%, B2(반석~정부청사~오송) 25.0%, B0(내부순환) 13.3%로, 이 3개 노선이 전체 이용의 75%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B4(반석~세종시청~오송) 노선의 급격한 성장세다. 2024년 B4 노선 이용객은 전년 대비 35.7% 증가한 1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짧은 이동시간과 환승 없는 직통 운행의 장점에 더해, 2023년부터 1일 운행 횟수를 38회에서 62회로 대폭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교통 전문가들은 바로타의 성공이 행복도시권의 경제적, 사회적 통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은 지역 간 이동을 활성화시켜 경제 활동 반경을 넓히고, 문화적 교류를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행복청은 올해 세종~공주, 조치원, 청주를 잇는 3개 노선 확충을 지속 추진하고, 국회세종의사당 등 7개 신규 노선을 법정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중 신동·둔곡 바로타 정류장을 신설하고 정류장 안전시설 기준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김효정 도시계획국장은 “바로타는 행복도시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노선 개발 등을 통해 광역교통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로타의 성공은 국내 다른 광역도시권의 대중교통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부산·울산권 등에서도 유사한 광역급행버스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