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SBI CEO의 강력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3주 만에 최저치 기록… 정치적 불확실성이 암호화폐 시장 강타

  •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감 고조
  • 리플-SEC 소송 해결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 15% 급락

리플(XRP)이 SBI 홀딩스 CEO의 강력한 지지 발언에도 불구하고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리플 가격은 전일 대비 15% 급락한 2.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월 14일 이후 최저치다.

이번 가격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한 후 발생한 전반적인 시장 붕괴의 일환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역시 10만 달러 선이 무너지며 97,000달러까지 하락했고, 다른 알트코인들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XRP의 경우, SBI 홀딩스의 요시타카 키타오 CEO가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이 몇 주 내에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발언을 한 직후 가격이 급락해 주목을 받고 있다. 키타오 CEO는 법원이 XRP를 증권이 아니라고 판단할 경우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유명 인사들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이번 정치적 요인으로 인한 시장 붕괴는 예외적인 상황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보고서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암호화폐 업계가 긍정적인 뉴스보다 FUD(공포, 불확실성, 의심)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 상황이 일시적일 수 있으며, 리플-SEC 소송 결과에 따라 XRP 가격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정치적 상황과 규제 환경 변화에 주목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기 기사

최신 기사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