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법치 수호’ 호소… ‘윤석열 지지’ 착시효과 경계해야

  • “구속된 윤 대통령, 여전히 헌법 수호 책임 있어… 지지자들 냉정 당부”
  •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반이재명 결집 효과… 중도 포용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안철수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0일 내란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지자들의 냉정을 당부하며, 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영장 발부 판사를 찾는다며 폭력 행위를 자행해 법치주의를 유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구속은 됐지만, 여전히 대통령이고 헌법을 수호할 책임이 있다”며 “지지자들이 냉정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 달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또한 국민의힘에 “법원 판결에 승복하고, 폭동을 일으킨 세력과 단호히 절연해 보수의 가치를 지켜낼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번 법원 판결에 승복하고 폭동을 일으킨 일부 과격 세력과 단호히 절연함으로써 보수의 가치를 지켜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당 지지율이 높아진 이유는 오히려 반이재명 세력, 그러니까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분들이 결집한 효과”라며 “자칫 착시현상으로 ‘(당이) 지금 가는 길이 옳다’, ‘이대로 계속 가자’는 신호를 줄 수 있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우리 당도 더이상 강력한 의견을 가지신 지지자들에게만 호소해서는 절대로 다수를 차지할 수 없다”며 중도층 포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오히려 그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이재명 집권의 길을 만들어 주게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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