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긴급 방역 조치 발령

  • 24,000여 마리 육용오리 농장, 출하 전 검사에서 항원 확인
  • 이동 통제 및 살처분 조치로 확산 방지 총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월 10일 전북 부안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검출은 도축장으로의 출하 전 예찰검사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해당 농장은 24,000여 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약 1~3일 내에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H5형 항원이 확인된 농장에 대해 즉각적으로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 통제와 살처분,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발생한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사례 중 하나로, 현재까지 총 21건이 보고되었다. 중수본은 전북 및 주변 지역의 오리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에 대해 1월 10일부터 11일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여 추가적인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중수본은 철새 도래지 등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한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 및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를 갈아 신는 등의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이번 H5형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사건은 겨울철 고병원성 AI의 재발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방역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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