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장애예술 표준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이 10월 24일 개관 1주년을 맞는다. 특화된 장애유형별 공연을 제작하고, 장애예술단체에 우선 대관하는 모두예술극장은 공연장 평균 가동률 70%를 훌쩍 넘기며 장애예술 창작 거점으로 도약했다.
모두예술극장을 개관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김형희, 이하 장문원)은 15일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지난 1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하반기 공연 라인업을 공유했다.
김형희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로 다른 몸 감각을 지닌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예술가가 윤리적, 예술적, 관계적으로 상호 동등한 태도로 협업하는 곳이 모두예술극장이다. 이러한 협업을 원동력 삼아 새로운 문화와 예술을 탄생시킬 수 있도록 장애유형별 공연의 창제작 노하우를 쌓고, 접근성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작업에 집중한 1년이었다”며 “그동안 공연장에 올 수 없었던 장애인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고, 비장애인 관객의 공감과 지지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누구나 공연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모두예술극장은 10월 15일부터 23일까지 ‘모두스테이지 2024’를 진행한다. ‘모두스테이지 2024’는 격년제로 진행되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장애예술 담론 플랫폼 ‘모두예술주간 2025’를 준비하면서 마련된 장애예술의 고유한 관점 개발을 위한 탐색의 장으로, 각 분야의 장애예술인과 단체들의 다양한 창작과 표현 방식을 담은 퍼포먼스, 워크숍, 강연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