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청정수소 발전의 새 장 열린다… 2025년 입찰시장 개설 앞두고 업계 기대감 고조

  • 산업부, 주요 사업자와 간담회 개최…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위한 의견 수렴
  • 작년 750GWh 낙찰 성과…올해는 탄소중립 기여도 높일 것
CHPS 및 청정수소 인증 컨설팅 간담회에 참석한 남동발전. (사진=남동발전)

올해 5월, 청정수소 발전 분야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주요 청정수소발전 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2025년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입찰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 최초로 도입된 청정수소 및 수소화합물을 활용한 전력 구매·공급 제도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작년에 처음 개설한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은 대규모 청정수소 수요 창출 및 청정수소 가격발견에 의의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올해 입찰시장이 한국의 탄소중립과 청정수소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남동, 중부, 서부, 남부, 동서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E&S, 한화임팩트,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들이 참석해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과 생태계 조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력거래소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각각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과 청정수소인증 예비검토 컨설팅 추진 일정을 공유했다.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은 5월에, 청정수소인증 예비검토 컨설팅은 2월 말에 공고될 예정이며, 각각 수소발전입찰시장위원회와 청정수소인증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별도로 공고될 예정이다.

지난해 첫 개설된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는 연간 750GWh 규모의 발전량이 낙찰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약 26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청정수소 발전의 잠재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의 확대는 수소 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대규모 청정수소 수요 창출을 통해 관련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청정수소 발전은 기존 화석연료 발전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현저히 적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이번 입찰시장을 통해 청정수소 발전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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