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V 배터리 센서 설계 오류부터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오작동까지… 안전 우려로 자발적 시정조치
- 국토부 “차량 소유주,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리콜 대상 여부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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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23일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테슬라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1개 차종 34만3250대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각 제조사별로 다양한 결함이 발견되어 이뤄지는 것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광범위한 모델이 대상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포터II EV 등 2개 차종 14만1125대가 12V 배터리 센서 설계 오류로 2월 3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또한 수소전기차 넥쏘 1만9830대는 비상점멸표시등 스위치 내구성 부족으로 23일부터 시정조치를 시작한다.
기아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8만9598대에 대해 바디도메인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24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이 제어장치는 전조등,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키 시스템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관리하는 통합제어장치로, 오작동 시 차량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봉고III EV 등 2개 차종 8만6204대도 12V 배터리 센서 설계 오류로 3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고급 차량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S 580 4MATIC 등 2개 차종 4068대에 대해 엔진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 오류로 이미 지난 16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 중이다.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코리아의 경우 모델Y 등 2개 차종 2425대가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타이어 공기압 경고 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문제로 14일부터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은 각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결함을 발견하고 시정조치를 결정한 것”이라며 “차량 소유주들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해 본인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리콜센터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접속 가능하며, 전화로도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