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난방비 지원으로 취약계층 보호 강화… 30만 가구에 5만원 긴급 지원
- “추위에 몸 조심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며 주민 위로
경기도가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에 나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의 쪽방촌을 방문해 신속한 난방비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김 지사는 60대 남성이 거주하는 두 세대를 찾아 난방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과 식사 여부를 확인했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로, 경기도의 한파 대비 난방비 긴급지원 대상자였다. 김 지사는 “추위에 몸 조심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특히 김 지사는 전기장판에 의지하는 거주민의 상황을 살펴본 후, “이쪽은 지금 냉골이네 보니까. 우리 난방비 지원하기로 한 거 빨리 집행하면 좋겠다”고 지시하며 즉각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또 다른 거주민은 전기보일러를 사용하지만 전기료 부담으로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경기도는 이번 한파에 대응하기 위해 재해구호기금 154억3천만원을 투입,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30만 가구에 1월 한 달 치 난방비 5만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17일 도-시군 긴급 민생안정대책회의에서 나온 건의를 김 지사가 전격 수용하면서 실현됐다.
김 지사는 “이번 난방비 긴급 지원이 도민의 일상을 지키고 얼어붙은 민생 경제를 회복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8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며 시군과 함께 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 안전확인 강화, 한파쉼터 운영상황 점검, 농작물 냉해 및 가축 동사 방지 등 사전 대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