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고효율 가전 구매 시 최대 30% 환급… 산업부, 125억원 규모 지원사업 시행

  •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환급비율 20%에서 30%로 확대… 3자녀 이상 가구는 15%로 상향
  • 식기세척기 신규 추가로 총 11개 품목 지원… 연간 6GWh 에너지 절감 효과 기대
지원신청이 많은 5개 품목의 예상 환급액 비교.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취약계층의 에너지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2025년 125억원 규모의 ‘취약계층 고효율가전 구매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월 3일 한전 고효율가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되며, 2월 17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지원사업의 주요 변경사항은 환급비율 확대와 지원 품목 조정이다. 장애인(1~3급), 국가·상이유공자(1~3급), 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가’군의 환급비율은 기존 20%에서 30%로 상향됐다. 3자녀 이상, 3년 미만 출산 가구, 5인 이상 대가족 등 ‘나’군의 환급비율도 10%에서 15%로 확대됐다.

지원 대상 품목도 조정됐다. 기존 냉온수기가 제외되고 식기세척기가 새롭게 추가되어 총 11개 품목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 가전제품은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진공청소기(유선),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이다.

환급을 희망하는 가구는 에너지효율등급 라벨·제조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증빙 등의 서류를 준비해 2월 17일부터 취약계층 고효율가전 구매지원 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효율가전 콜센터(1551-1212)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이번 고효율가전 환급 확대로 연간 약 6GWh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며 “이는 약 1,633가구(4인 기준)의 1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기요금 복지할인 가구당 한도는 작년과 동일한 30만원으로 유지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고효율 가전제품 사용을 촉진함으로써 에너지 효율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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