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2시 35분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서 발생, 최대진도 Ⅴ 기록
- 고기동 중대본부장 “신속한 피해 파악 및 대응” 지시…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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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벽 충북 충주시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5분경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에서 지진이 감지됐다. 진원의 깊이는 9km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의 최대진도는 충북 지역에서 Ⅴ를 기록했으며, 강원 지역에서 Ⅳ, 경기 지역에서 Ⅲ의 진도가 관측됐다. 지진 발생 직후 충청권은 물론 서울과 인천, 강원, 전북, 경북, 경남 등 광범위한 지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진 발생 15분 만인 오전 2시 5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고 직무대행은 “관계부처와 자치단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오전 5시까지 접수된 유감 신고는 강원 13건, 충북 8건, 경기 2건 등 총 23건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시설물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들에게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지진으로 흔들리는 동안은 탁자 아래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하고,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해야 한다. 건물 밖으로 대피할 때는 계단을 이용해 신속히 이동하고,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