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기정통부,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 설립… 11월 조기 서비스 목표
- 비수도권에 1엑사플롭스 이상 규모 센터 건립… 국산 AI 반도체 적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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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22일 과기정통부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최대 2조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비수도권에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의 규모는 1엑사플롭스(EF) 이상으로, 향후 수요와 산업 여건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 정부는 이르면 올해 11월부터 조기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센터 구축을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필요한 추가 자금은 정책금융 대출상품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연구·개발에 필요한 첨단 영상처리장치(GPU)를 대폭 확충하여 산·학·연에 제공하게 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국산 AI 반도체 육성을 위한 정부의 의지다. 국산 AI 반도체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메모리 내 연산 수행 소자(PIM) 등을 적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고속전송 광대역이 정보통신 강국 도약의 핵심 기반이었듯, AI 컴퓨팅 기반시설은 AI 대전환 시대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국가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과 연구자 누구나 세계적 수준의 AI 컴퓨팅 기반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 반도체, 클라우드, AI 서비스 등 AI 컴퓨팅 생태계 성장의 요람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공모는 1월 23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되며, 국내외 클라우드·데이터센터, 통신, AI 분야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다. 2월 7일에는 사업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