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마약 적발 862건, 2,600만 명 동시 투약 가능한 충격적 양
- 첨단 기술과 국제 공조로 마약 밀수의 새로운 도전에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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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2024년 한 해 동안 국가 안보의 중대한 위협인 마약 밀수와의 전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총 862건, 787kg의 마약을 국경에서 적발했으며, 이는 약 2,6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일일 평균 2.3건, 2.1kg의 마약밀수를 차단한 관세청은 전년 대비 적발 건수에서 22%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마약 밀수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가소비 목적의 소규모 밀수와 대형 유통 목적의 밀수가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마약 품목별로는 필로폰, 코카인, 케타민의 밀수가 두드러졌다. 특히 코카인의 경우 전년 대비 무려 496%의 급증을 기록했으며, 필로폰은 국내 높은 시장 가격이 밀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관세청은 2025년에도 마약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단속 체계 강화와 국제 공조 확대를 통해 마약 밀수에 대응할 예정이다. 특송화물, 국제우편, 여행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마약 밀수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선별시스템과 첨단 검색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변화하는 마약 밀수 수법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하며, 국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