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돼지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방역당국의 긴급 총력 대응

  • 35일 만의 재발, 6개 시군 24시간 이동제한 초비상
  • 5,200마리 살처분 예정,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는 영향 미미할 듯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경기 양주시의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 즉각적인 방역 대응에 나섰다. 올해 첫 번째 ASF 발생으로, 지난해 12월 16일 이후 35일 만에 재발한 이번 사태는 방역당국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발생 농장은 5,2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규모로, 농장주가 폐사 발생을 가축방역 기관에 신고함에 따라 정밀 검사 결과 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해당 돼지들을 살처분할 예정이다.

방역 조치의 핵심은 바이러스 확산 차단이다. 양주시와 인접한 6개 시군(연천·포천·동두천·의정부·고양·파주)에 대해 24시간 동안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의 이동을 전면 통제했다. 또한 38대의 방역차량을 동원해 돼지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특히 방역대 내 95개 농장에 대한 긴급 정밀검사와 300여 개 농장에 대한 임상검사, 190여 대의 축산차량 세척·소독 등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겨울철 ASF 발생 빈도가 높은 만큼 각 지자체는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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