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협업의 새 지평, 2025년 ‘113억 원’ 규모 지원 사업 본격 가동

  • 지원 대상 확대로 ‘소상공인 50% 이상 5인 협업체’까지 포함… 270개사 내외 선정 예정
  • 상권형·산업형·조합형 3개 트랙 신설, 맞춤형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가 4일 ‘2025년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사업 계획’을 공고하며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자립적 성장을 위한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총 113억 원 규모로, 270개사 내외의 소상공인 협동조합 및 협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원 대상의 확대다. 기존 소상공인 협동조합 중심에서 ‘소상공인이 50% 이상으로 구성된 5인 이상의 협업체’로 범위를 넓혀, 다양한 형태의 소상공인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소상공인의 생존 전략으로 협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동사업 지원 유형을 상권형, 산업형, 조합형 등 3개 트랙으로 세분화했다. 특히 상권형 유형의 ‘골목경영패키지’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의 중소형 상권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지방 소멸 문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협업아카데미를 4개 권역(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으로 확대 운영하여 지역별 특성에 맞는 소상공인 협동조합 발굴 및 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협업체의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협업을 통해 경영 개선을 이룬 소상공인의 비율이 2024년 기준 6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협업이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대건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유망한 소상공인 협업체를 적극 발굴·육성하여 소상공인 간 협업과 자원 공유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고를 통해 조합형 유형으로 지원할 소상공인 협동조합 60개사와 상권형·산업형 지원 전문기관 2곳을 우선 모집한다. 상권형과 산업형 유형에 해당하는 소상공인 협업체 20개사는 5월 중 별도 선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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