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 이하 ‘재단’)이 서울가족플라자에서 열린 ‘2024 우먼잇츠 기술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안전과 보호 기술’을 주제로 디지털 교·강사 및 양육자 워크숍, 세미나 등 다양한 세션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안전과 보호를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우먼잇츠 기술 세미나’는 우먼테크 교육 플랫폼 사업의 일환이다. 민선 8기 시장 공약사업으로 시작된 우먼테크 교육 플랫폼은 테크 업계로의 입직 및 커리어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 성장지원 플랫폼으로, 2022년 시범사업을 기점으로 해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구직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만들기, 경력단절자를 위한 실전 교육, 재직자를 위한 학습 커뮤니티 등 대상자에 필요한 사업을 맞춤 지원하며, 2023~2024년 우먼테크 교육 플랫폼 누적 참여자는 4000여 명에 달한다.
행사는 ‘디지털 교·강사 및 양육자 워크숍’(16:00~17:20)으로 시작됐으며, 네이버 개인정보 보호 담당자와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전문가가 강연을 통해 아이들을 안전한 디지털 세상으로 안내하기 위한 예방 교육 가이드를 제시했다.
강연을 진행한 김아미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전문가는 ‘아동의 디지털 안전을 위한 보호자 가이드’를 주제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아동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위험 요소를 짚어보고, 아동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직면할 수 있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호자들의 역할에 대해 깊은 통찰을 제공했다. 네이버 손서희 개인정보 보호 담당자는 아동들이 주로 사용하는 네이버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아동 개인정보 보호 팁’을 소개하며,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양육자가 강연을 듣는 동안 아동들은 재단에서 개발한 초등학생 디지털 안전 딥페이크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디지털 안전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아동 워크숍에서는 재단에서 개발한 저학년 아동을 위한 ‘코딩 게임으로 배우는 동의가 필요해!’와 고학년 아동을 위한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디지털 성착취-딥페이크 예방!’ 등 어린이들이 디지털 안전과 보안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됐다.
다음으로 진행된 세미나 세션(17:30~19:00)에서는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강은성 교수의 기조 강연과 함께 삼성전자, 카카오에서 정보보호 담당자로서 일하고 있는 두 명의 현직자가 기술 개발 사례를 공유하며 참가자들에게 디지털 안전 기술의 중요성 등을 전달했다.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강은성 교수는 본 세미나의 핵심 주제인 ‘딥페이크 이슈 속 정보 보호, 아는 것을 넘어 주체가 되기’를 주제로 디지털 사회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과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삼성전자 이승연, 카카오 조혜연 개발자는 정보보호분야 여성 재직자로서 각각 해당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으며 기술 개발을 한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카카오 조혜연 개발자는 ‘스팸 콘텐츠 대응을 위한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을 통해 카카오에서 하고 있는 스팸 분류 작업이 어떤 고민을 필요로 하는지 등 대규모 언어 모델을 통해 스팸을 모니터링하는 운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