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이 청년 천국으로… ‘청년마을’ 프로젝트, 지방 소멸에 새 활력”

  • 2025년 12개 지역 선정, 3년간 최대 6억 원 지원… 청년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 지난해 20만 명 참여, 241곳 유휴공간 활용… 라이더 타운, 건강마을 등 특색있는 청년마을 인기

행정안전부가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 공모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청년들에게 지역 탐색과 정착 기회를 제공하며,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공모는 1월 13일부터 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12개 지역을 선정해 각 청년단체에 3년간 최대 6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현재 전국 39개 청년마을이 운영 중이며, 2024년에는 약 20만 명의 청년이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청년마을들의 독특한 특색이다. 경상북도 예천군의 ‘생텀마을’은 요가와 명상 등 건강한 삶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충청북도 보은군의 ‘라이더타운회인ㅎㅇ’는 빈집을 라이더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젊은 라이더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전라남도 고흥군의 ‘신촌꿈이름마을’은 지역살이에 필요한 기술을 청년들에게 전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8개의 유휴공간을 스테이공간으로 변모시켜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청년마을들은 단순히 청년 유입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빈집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4년에는 241곳의 지역 유휴공간이 공유숙소, 공유오피스 등 청년 활동공간으로 탈바꿈되었다.

김민재 차관보는 “청년마을을 계기로 지역에서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역과 관계를 맺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살이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2021년부터 매년 150여 개의 청년단체가 지원하고 있으며, 2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공모에는 더 많은 청년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단체는 행정안전부 누리집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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