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위협 우려”…존슨 의장 “중국의 기술탈취 우려”

미국 하원이 보안 위협을 이유로 중국산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딥시크’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미국 하원 최고행정책임자(CAO)는 의회 사무처와 의원실에 내부 공지를 보내 딥시크의 보안성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앱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최고행정책임자는 “직원들은 개인 휴대폰, 컴퓨터, 태블릿 등 모든 기기에 딥시크를 설치해서는 안 된다”며 “해당 장치들의 기능을 제한하기 위한 추가적인 예방 조치가 이미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CAO는 “악의적 행위자들이 악성 소프트웨어 유포와 기기 감염을 위해 이미 딥시크를 악용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산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하원의장은 최근 플로리다에서 열린 공화당 수련회에서 “중국이 시스템을 남용하고 지적재산권을 탈취하고 있다”며 딥시크 사용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존슨 의장은 특히 “중국이 AI 분야에서 미국을 추월하려 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번 조치는 틱톡 등 중국 기업이 개발한 앱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 강화 기조와 맥을 같이한다. 전문가들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AI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