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 꿈꾸는 청소년들의 축제…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 시상식 성황리 마무리

서울시장상 등 청소년 미디어 작품 47편 시상하며 마무리KBS N,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씨네21, 광운학원 등 후원 눈길청계천 광교갤러리에서 사진 수상작 전시… 오는 6일까지 열려

대한민국 청소년 제작자들의 축제 ‘제24회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이하 미디어대전) 시상식이 지난 2일 서울시청에서 성황리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은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총 6개 분야(△영화 △다큐멘터리 △공익광고 △애니메이션 △트렌드미디어 △사진) 477편의 출품작 중 47편을 시상하고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미디어대전에서는 청소년의 시선으로 다채로운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장상, 청소년심사위원상 2관왕에 오른 ‘물에 비친 별’(김다인 외 7명)은 어항을 쓰고 살아가는 서툴고 여린 주인공이 꿈과 현실의 간극, 관계의 변화 등을 경험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로, 캐릭터 설정과 연기, 미장센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비폭력문화상(광운학원)을 수상한 ‘영화로운 작음’(권예하)은 아프리카 내전을 겪은 10살 아이가 왜 영화를 만들게 됐는가에 대해 파헤치는 셀프 다큐멘터리로, ‘작음의 커다람, 일상의 소중함, 소수의 고귀함을 위해 소리를 내겠다’는 감독의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다.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작 다큐멘터리 ‘점.’의 연출자 조주안 청소년은 “모두가 각자의 결점이나 상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은 부끄러워할 게 아니라 당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 결점을 주제로) 미디어대전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았으니 더욱 당당히 살아갈 수 있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장상을 수상한 영화 ‘친해지고싶어’의 연출자 최정민 청소년은 “작년 미디어대전 사진 부문에서 수상하고 나서 영화 부문 수상자들을 보며 내년에는 ‘내 영화로 이 자리에 다시 서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이렇게 수상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저의 모습을 보면서 누군가는 또 꿈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미디어대전에서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KBS N, 광운학원, 서울디지털재단, 숙명여자대학교, 아침편지문화재단이 새롭게 후원사로 함께해 다양한 시상으로 더욱 풍성한 자리를 만들었다.

내년 미디어대전 출품을 위한 특별주제도 공개됐다. 2025년도 특별주제 ‘행복’은 청소년이 생각하고 바라는 행복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은 콘텐츠를 기대하며 선정됐다. 특별주제 분야는 기술적 완성도보다 참신함, 주제 표현력 위주의 심사가 이뤄져 보다 청소년들이 도전해 볼만하다.

3일에는 용산구에 위치한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영상 부문 수상작 상영회와 GV를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나 제작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11월 6일까지 청계천 광교갤러리에서는 사진 부문 수상작 특별전시가 운영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미디어대전의 모든 출품작 및 수상작은 미디어대전 누리집(kymf.ssro.net) 온라인 상영·전시관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미디어대전을 주관하는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의 이종익 관장은 “이번 미디어대전은 눈에 띄게 늘어난 출품편수로 미디어 창작에 대한 청소년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청소년 제작자들이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와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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