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2명당 1대 시대 개막… 친환경차 비중 10% 돌파

  • 2024년 말 기준 누적 등록대수 2,629만 8천대… 전년 대비 1.3% 증가
  • 신규 등록 차량 40%가 친환경차… 하이브리드 급성장, 경유차 감소세 뚜렷
전년 대비 전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 349천대 중, 친환경차는 626천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니레버)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2024년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629만 8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34만 9천대) 증가한 수치로, 인구 1.95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친환경차의 급격한 성장세다. 2024년 말 기준 친환경차 누적 등록대수는 274만 6천대로, 전년 대비 62만 6천대 증가했다. 이로써 친환경차가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어 10.4%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중에서도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48만 2천대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기차는 14만대, 수소차는 3,600여대 증가했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총 2,337만대로 27만 6천대(1.2%) 감소했다. 특히 경유차가 39만 9천대(4.2%) 줄어들며 감소세를 주도했다. 휘발유차와 LPG차는 각각 10만 5천대, 1만 7천대 소폭 증가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등록된 차량은 총 164만 6천대로, 이 중 40%인 66만 3천대가 친환경차였다. 세부적으로는 하이브리드 51만 2천대, 전기차 14만 7천대, 수소차 4천대가 새로 등록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177만 1천대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 371만 7천대, 승합차 66만 6천대, 특수차 14만 4천대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중형이 1,367만 8천대로 가장 많았고, 대형 718만 8천대, 소형 320만 1천대, 경형 223만 1천대 순으로 나타났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친환경 자동차의 증가세가 뚜렷하며,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승용을 포함한 전 차종에서 크게 늘어 친환경 자동차의 수요 증가와 다양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는 자동차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국토부는 앞으로도 유용한 등록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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