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종, 문화와 관광의 새 길을 찾다, 유인촌 장관의 현장 점검과 소통

  • 옛 전남도청 복원부터 지역 관광 활성화까지, 광주에서의 첫걸음
  • 세종의 ‘한글 문화도시’와 ‘로컬 100’, 미래를 향한 문화 정책 논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월 11일과 12일 이틀간 광주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를 방문해 지역 문화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번 일정은 제주항공여객기 참사 이후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 방안 모색과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안전관리 점검, 그리고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과 로컬 100 사업 현장 방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유 장관은 첫날 광주시 동구에 위치한 제주항공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 어머니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난달 발생한 복원 공사 화재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현재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사고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며, 나머지 건물들은 예정대로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복원 작업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모습을 최대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계 간담회에서는 한국여행업협회와 한국관광공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관광업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기금 특별융자와 배상책임보험 한시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여행업계의 어려움을 덜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 협력을 약속했다.

둘째 날 아침, 유 장관은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을 방문해 화재 예방 대책과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며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관리와 경각심을 당부했다. 이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아문당(ACC) 미래상’ 수상자인 김아영 작가의 전시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와 구본창 사진작가의 기획전시를 관람하며 창작 예술가들의 혁신적 작품 세계를 확인했다.

세종에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들과 성공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세종시는 한글을 주제로 한 ‘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 장관은 금강보행교(이응다리)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피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 잡은 다리의 활용 방안을 점검했다.

유인촌 장관은 “지역 문화와 관광 산업이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소통하겠다”며 “특히 옛 전남도청 복원을 통해 민주화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세종의 한글 문화도시 사업으로 대한민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역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구체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광주와 세종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발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기 기사

최신 기사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