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2025 첫 무대 준비 완료… 2천여 명 대표단 맞이한다

  • 2월 24일부터 14일간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 개최… 100여 차례 회의 예정
  • AI 통번역 서비스부터 전통 공연까지, 경북·경주 매력 알리기 총력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정상회의의 서막을 알리는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상북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약 2천여 명의 APEC 회원국 대표단이 경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OM1은 APEC 정상회의 개최 전 열리는 첫 번째 대규모 사전회의로, 정상회의 의제 전반을 다루는 핵심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28개 회의체에서 총 100여 차례의 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경주와 경북의 첫인상을 좌우할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경상북도는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각도로 준비를 진행해왔다. 우선 ‘APEC 문서 없는 회의’ 표방에 맞춰 HICO 내 영상 프로젝터를 국제회의에 적합한 최고 수준의 시설로 교체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김해공항과 경주역을 수송 거점으로 지정하고,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HICO와 주요 거점에는 AI 휴먼 아바타가 탑재된 실시간 답변 서비스 키오스크와 실시간 대화형 AI 다국어 통번역 솔루션이 배치된다. 이는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경주의 첨단 이미지를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문화적 매력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HICO 내부에 한국적 전통미를 살린 경북·경주 홍보관을 운영하고, 야외에는 ‘황리단길 감성 스토어’, ‘K-뷰티 존’ 등을 조성한다. 특히 경주엑스포 대공원에서는 신라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더쇼 신라하다’와 넌버벌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이 열려 대표단들에게 한국의 문화적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표단들이 경주에서 회의하고, 관광하고, 맛보고, 체험한 순간순간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행사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PEC 고위관리회의는 정상회의 전까지 총 5차례 열리며, 이번 SOM1을 시작으로 5월 제주(SOM2), 8월 인천(SOM3), 10월 경주(CSOM)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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