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 특별교통대책 시행… 5개 권역 44개 노선 88대 증차
- 실시간 우회도로 안내 및 긴급도로복구 체계 구축…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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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2025년 설 연휴를 맞아 대규모 ‘교통 대이동’에 대비한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했다.
도는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10일간을 ‘2025년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와 교통안전 강화,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를 통해 도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귀성길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교통대책의 핵심은 대중교통 증편이다. 시외버스의 경우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5개 권역에 걸쳐 44개 노선에 88대를 증차하고 운행횟수를 138회 증회한다. 시내·마을버스는 각 시군의 실정에 맞춰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도시철도도 연장 운행에 나선다. 하남선과 7호선(부천 구간), 별내선은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익일 오전 2시까지, 의정부 경전철은 익일 오전 1시 45분까지, 김포도시철도는 익일 오전 3시까지 심야 연장 운행한다.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의 상습 정체 구간에 대해서는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실시간 우회 정보 및 나들목 진입조절 정보를 제공한다. 경부·영동·서해안 고속도로 5개 축선의 정체 발생 시 주변 12개 구간의 우회도로를, 국도 1·3·39호선 등 8개 축선에 대해서는 주변 13개 구간의 우회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도는 특별대책기간 동안 2개반 60명으로 구성된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경기교통정보센터 누리집, 모바일앱(경기교통정보), 교통안내 전화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귀성객의 안전을 위해 불량노면 정비와 도로표지판 및 도로시설물 정비도 추진한다. 특히 도로유실 및 파손에 대비해 도-시군 긴급도로복구 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설 연휴 기간 도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교통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 운행과 교통법규 준수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일산대교, 제3경인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등 3개 민자도로에 대해 1월 27일 0시부터 30일 자정까지 96시간 동안 무료 통행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총 176만여 대의 차량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